쌍용건설, 올 들어 첫 해외 수주 '기지개'

  • 송고 2017.09.07 16:47
  • 수정 2017.09.08 11:43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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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0억원 규모…해외 및 국내 비주택부분 수주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직원아파트 조감도ⓒ쌍용건설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직원아파트 조감도ⓒ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올해 들어 첫 해외수주 낭보를 전했다.

쌍용건설은 해외와 국내 공공토목공사 및 민간건축 등 비주택부문에서 지난달 7개 프로젝트 3800억여원의 수주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에서는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한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Royal Atlantis Hotel) 직원아파트 4개동(연면적 11만926㎡) 건축공사를 대략 1200억원(미화 1억500만 달러)에 수주했다.

두바이 실리콘오아시스(DSO) 주거용 건물(8층·연면적 1만3813㎡)도 200억여원(미화 1600만 달러)에 수주했다. 실리콘오아시스는 ICD가 '두바이의 실리콘밸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지역으로 향후 추가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ICD를 최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두바이에서만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미화 8억4000만 달러) 등 총 5건, 15억 달러의 수주고를 기록 중이다.

국내에서는 8.2 부동산 대책 이후 비주택 민간건축과 공공 토목부문도 수주했다. 지난해 의정부 을지대 병원, 차병원 일산 라이프센터를 비롯해 1조원 규모의 민간건축 프로젝트를 수주한데 이어 올해는 지난달 넥센타이어 마곡 R&D센터(800억원)와 숭실대 120주년 기념관(200억 원)등 1000억여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공공토목부문에서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 1공구(800억원)와 전동-청주 가스 주배관 건설공사(400억원) 등 1200억원의 수주를 따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비수기인 하계 휴가기간임에도 전 임직원이 노력한 결과"라며 "주택시장 위축에 대비해 회사가 강점을 지닌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공공토목과 민간건축 등 비주택부문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한 것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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