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미스터피자 오너 일가 경영서 물러난다

  • 송고 2017.09.12 17:47
  • 수정 2017.09.12 17:4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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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정우현 前회장 아들도 등기이사서 물러나기로

다른 이사진도 교체…이상은 MP그룹 中 법인장 신임 대표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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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미스터피자 오너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정우현(69) 전 MP그룹 회장에 이어 아들 정순민(44) 부회장도 등기임원에서 물러난다.

12일 MP그룹에 따르면 회사 측은 내달 27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 부회장이 등기이사를 그만두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오너 일가 외에도 다른 이사진도 교체된다.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병민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이상은 MP그룹 중국 베이징(北京) 법인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교체된다.

사외이사는 기존의 1명에서 2명으로 늘어난다.

차병직 법무법인 한결 변호사와 김중규 호서대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정 전 회장은 앞서 6월 갑질 경영 논란이 불거지자 서울 방배동 본사에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회장직을 사퇴한 바 있다.

업계는 이번 조치가 그룹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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