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회, 유럽 해운정책 보고서 발간…"한국 해운업 반성 계기 삼아야"

  • 송고 2017.09.13 14:20
  • 수정 2017.09.13 14:2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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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U 해운 3대 우선정책 및 유럽 해운업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

"보고서 내용 바탕 한국 해운업 실천방안 생각해야"

인천 신항.ⓒ인천항만공사

인천 신항.ⓒ인천항만공사

한국선주협회는 13일 '2020 EU 해운관련 3대 우선정책' 및 '유럽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연구'에 관한 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3월 29일 몰타의 수도 발레타에서 개최된 'EU 해운관계장관회의'에서 '발레타 선언(Valletta Declaration)'과 유럽선주협회연합(ECSA)이 영국의 기업 컨설팅회사 딜로이트에 의뢰해 2월 발표한 '유럽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연구'의 내용을 선주협회가 분석해 편찬한 것이다.

우선 2020 EU 해운관련 3대 우선정책은 '경쟁력 제고', '디지털화', '저탄소'로 요약될 수 있다.

경쟁력 제고는 안전, 보안, 환경 및 근로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유럽해운이 세계해운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세부적 방안으로는 해사인재 육성, 선원의 사회적 지위 제고, 여성의 해운업부문 진출 장려, 안정적인 세제지원 가이드라인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디지털화의 경우 일명 '블루벨트(Blue Belt)'라는 통합전자적하목록을 조속히 시행하고 이를 통해 연료사용 절감 및 화물흐름의 최적화를 추진한다.

저탄소화는 EU지역의 환경규제 강화를 통해 외국의 기준미달선박의 시장퇴출을 촉진하고 친환경 유럽선박이 세계 해운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선주협회 관계자는 "EU 해사당국 및 선주들이 유럽해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제3자의 시선으로 객관적으로 분석토록 의뢰하고 그 결과를 수용해 향후 정책 방향으로 채택했다"며 "한국도 본 보고서의 내용을 되새겨 우리가 반성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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