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장관 "인천공항 제2터미널, 평창올림픽 개최 전 개장"

  • 송고 2017.09.14 17:31
  • 수정 2017.09.14 17:32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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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기관과 개장 준비상황 점검..대규모 기상시험운영 실시

현재 공정률 99.3%..완공시 세계 5위 여객수송공항으로 도약

김현미 국토부 장관.ⓒ연합뉴스

김현미 국토부 장관.ⓒ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14일 "내년 2월 열리는 평창올림픽 전 1월 중에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개장하고,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관계기관과 제2터미널 개장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공항은 다양한 기관이 함께 운영하는 복합서비스공간인 만큼, 각 기관 간 상호 협력이 중요하다"면서 "공항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들도 적기에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관계기관에 당부했다.

이날 점검회의에서는 제2터미널 가상 시험운영도 선보였다. 시험운영은 가상 여객 4000명, 수하물 80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되는 상황으로 설정됐다.

그 결과 가상여객은 가상으로 주어진 여권,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실제 운영 중인 공항을 이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에 탑승했다.

가상여객을 태운 항공기는 지상에서 관제탑과의 통신 상태 등을 점검했고, 점검 후 항공기에서 내린 가상여객은 입국심사를 거쳐 수하물을 찾는 것으로 시험운영이 종료됐다.

현재 99.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건설사업은 연간 1800만명을 수용하는 여객터미널, 계류장, 주차장 및 연결 도로·철도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착수해 총 4조9000억원이 투입됐다.

제2터미널이 완공되면 인천공항은 세계 5위 규모의 여객수송공항으로 발돋움해 최근 치열해지고 있는 동북아 허브 공항 경쟁에서 상당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 장관은 이날 인천공항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최근 정규직 전환을 위한 노·사·전문가 협의체가 구성돼 논의가 시작된 만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합리적인 전환방안이 도출되도록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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