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자율주행 융합 실험공간' 경기 화성에 구축

  • 송고 2017.09.22 09:23
  • 수정 2017.09.22 17:00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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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ty 연내 1차 개통 후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

김장기 부문장 "교통사고 없는 시대 앞당길 것"

SK텔레콤은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내 실험 구간에 5G 인프라를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교통안전공사 오영태 이사장과 SK텔레콤 김장기 IoT사업부문장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 본사에서 'K-City 5G인프라 공동 구축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김장기 부문장은 “K-City가 산·학·연·관이 공동으로 5G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메카가 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5G 중심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도 힘써 자율주행 기술로 교통사고 없는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구축 내용에는 △1GB 영화 한편을 0.4초에 전송하는 20Gbps급 5G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 받는 ‘5G통신 관제센터’ △초정밀지도(HD맵) 제작 등이 포함된다.

K-City는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 및 자동차안전연구원이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 면적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다. 올해 안에 1차 개통, 내년 하반기 완공 목표다.

K-City는 도심, 자동차전용도로, 스쿨존, 버스전용차로 등 실제 도로 환경을 반영한 다양한 테스트 트랙들로 구성된다. K-City에 5G 인프라가 구축되면 국내 최초로 5G와 자율주행을 연동해 시험하는 테스트베드가 생기는 것.

SK텔레콤 등 자율주행 관련 국내외 사업자들은 센서 및 카메라 기반 ‘인지 기술’에서 5G 이동통신으로 차량 원거리 정보까지 수집하는 ‘통신+인지기술’로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자율주행차에 5G 기술이 더해지면 선후행차량 간 위험 상황을 공유하고, 자동차가 실시간으로 수백~수천 개의 주변 사물인터넷 센서들과 동시에 통신할 수 있다. 탑승자는 주행 중 UHD 콘텐츠를 시청하거나 전면 유리에 증강현실로 표시되는 주변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7월 국내 통신사 최초로 임시운행허가(자율주행 면허) 취득했고 최근 고속도로 자율주행 시험에도 성공했다"며 "5G자율주행 기술을 K-City에서 시험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진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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