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 '잰걸음'

  • 송고 2017.09.22 11:08
  • 수정 2017.09.22 11:08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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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하비그룹, 러시아 발전소 건설 위한 LOI 체결

포스코대우-러시아 무역투자진흥공사, 신사업 발굴 위해 MOU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9월 6일 오후 오찬을 마치고 극동의 거리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9월 6일 오후 오찬을 마치고 극동의 거리를 산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내 종합상사가 러시아 극동지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상사업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일 극동지역 개발에 대해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북방정책에 대해 논의한 후 상사업계에서는 적극적으로 러시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신북방정책은 한국과 러시아와 협력해 러시아 극동지방을 개발하는 내용으로 문 대통령은 회담에서 가스·철도·항만·전력·북극항로·조선·일자리·농업·수산 등 9개 분야에서 양국이 동시다발적 협력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문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이 진행된 날 현대종합상사는 러시아 하비그룹과 태양광·디젤 하이브리드 발전소 건설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투자의향서는 MOU 체결에 앞서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투자의향을 밝히는 문서로 투자희망금액, 주당인수가액, 경영참여여부, 투자방법 등이 기재된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양사가 합의를 이루기 위해 논의를 추진하고 있는 단계"라며 "LOI 체결을 통해 실무자들이 파이낸싱, 투자 제안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속도감 있게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도 지난 19일 러시아 무역투자진흥공사(IPA)와 자원 개발·식량·산림·수산물 등 신사업 발굴에 나서기 위해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러시아 모스코바에 지사를 둔 포스코대우 철강원료, 철강제품, 비철 및 화학제품, 비료 곡물 등을 수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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