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자율주행 버스 운행 허가 획득…"첨단통신과 융합해 더 안전"

  • 송고 2017.09.22 11:03
  • 수정 2017.09.22 17:01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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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제조사와 협력…5G 기반 V2X·자율주행 공동 개발

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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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버스 운행 허가를 획득했다.

22일 KT에 따르면 자율주행버스는 이달부터 일반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진행한다. 현재까지 국토교통부 인증을 획득한 자율주행차량은 수 십대에 이르나, 버스는 승용차와 달리 자율주행기능 개발이 어렵다.

버스는 승용차와는 달리 핸들·브레이크 등 차량 주요 부품에 전자식 제어기능이 구현돼 있지 않고, 센서부착 위치가 높아 차량 주변 사물을 정확히 인지하기 힘들다.

또한 차체가 길고 무거워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 제어 난이도가 높다. 때문에 자율주행버스는 벤츠·SCANIA 등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일부 자동차 메이커만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KT의 자율주행버스는 단독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여러 대가 군집 주행하는 기능을 구현한다.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 무선망을 활용한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도 탑재했다.

KT는 2015년부터 서울대·언맨드솔루션과 협력해 자율주행 차를 개발하고 자체 테스트베드에서 ▲5G 통신 ▲V2X ▲원격제어 ▲차량관제 등 다양한 기능을 검증해왔다.

앞서 KT는 지난 2월 5G 버스의 자율주행을 성공적으로 시연한 바 있다. 차량 제조사들과 손잡고 5G 네트워크 기반 V2X/자율주행 관련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중이다.

KT 전홍범 인프라연구소장은 “국내 최초 버스 자율주행 임시운행 허가를 획득함으로써 실제 도로에서 연구가 가능해졌다"며 "자율주행은 통신과 융합을 통해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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