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3783억원 규모 나이지리아 발전소 수주

  • 송고 2017.09.22 14:57
  • 수정 2017.09.22 14:57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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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0MW 가스터빈발전소 1기 건설…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확보

국내 디벨로퍼와 협업 성과

나이지리아 온도 550MW 가스터빈발전소 현장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나이지리아 온도 550MW 가스터빈발전소 현장 위치도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국내 디벨로퍼와의 협업을 통해 나이지리아 전력플랜트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2일 오후 서울 계동사옥에서 3억3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3783억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온도 550MW 가스터빈발전소, Phase Ⅰ' 프로젝트에 대한 EPC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북동쪽 170㎞에 위치한 온도 공업단지(Ondo state industrial park)에 발전용량 550MW의 가스터빈발전소 1기를 건설하는 공사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로부터 24개월이다.

준공 후 발주처인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는 향후 20년간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기를 정부 산하 전력회사인 NBET(Nigerian Bulk Electricity Trading)에 전량 판매한다.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이 나이지리아에서 수주한 첫 번째 EPC 프로젝트다. 발전 전문 디벨로퍼인 킹라인디벨롭먼트 나이지리아가 먼저 현대엔지니어링에게 입찰을 제안해 현대엔지니어링의 높은 발전소 건설 기술력을 인증받았다는 평가다.

후속 물량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프리카 대형 플랜트 건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대외 신인도와 기술력뿐만 아니라 국내 디벨로퍼와의 정보 교류, 소통 등 긴밀한 협업이 있었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철저한 공기 준수와 고품질 시공으로 추후 아프리카 대륙 내 추가 플랜트 수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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