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반도 위험 부각에 2388.71 하락 마감

  • 송고 2017.09.22 17:02
  • 수정 2017.09.22 17:0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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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사상 최고 초강경 대응 시사하며 리스크 확산

기관 1140억원어치 순매도하며 코스피 지수 하향 압박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74%) 내린 2388.71로 장을 마쳤다. ⓒEBN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74%) 내린 2388.71로 장을 마쳤다. ⓒEBN

코스피가 22일 미국과 북한의 대립으로 한반도 위험이 다시 부각하자 239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79포인트(0.74%) 내린 2388.7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태평양 상에서 역대급 수소탄 시험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2380대까지 낙폭을 키웠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에 대응하는 성명을 내고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을 시사하는 등 한반도 리스크(위험)가 확산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입장을 유지하면서 다시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4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외국인은 295억원을 사들이며 이틀째 순매수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43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업종별로는 미국의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험(1.46%), 은행(1.41%) 등 금융업종과 통신(0.85%), 전기·전자(0.03%)는 올랐으나 나머지는 전부 내렸다. 특히 반덤핑 이슈가 제기된 화학(-2.96%), 철강(-2.76%)과 의약품(-3.68%), 비금속광물(-3.14%)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38%)와 보합 마감한 2등주 SK하이닉스가 사흘째 장중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현대차(0.35%), 신한지주(0.78%), KB금융(1.96%), 삼성생명(1.30%), 현대모비스(0.93%), SK텔레콤(1.20%)도 올랐다.

반면 POSCO(-3.16%), LG화학(-5.14%), 삼성바이오로직스(-4.93%)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84%) 내린 648.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8%) 내린 660.60으로 출발한 뒤 하락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5일 이후 처음으로 650선 밑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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