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화산 분화 조짐…화산지진 발생 주민 대피

  • 송고 2017.09.23 14:29
  • 수정 2017.09.23 14:29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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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재난당국 화산 경보 단계 최상으로 높여 예의주시

발리 아궁화산. ⓒ연합뉴스

발리 아궁화산. ⓒ연합뉴스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서 가장 큰 화산이 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였다고 23일 밝혔다.

PVMBG는 보도자료를 통해 "분화구 북쪽 반경 9㎞, 남동쪽과 남남서쪽 반경 12㎞ 구역에서는 주민이나 관광객, 등산객이 활동하지 않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현지는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상승하는 움직임으로 보이면서 이로 인한 화산지진이 발생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1만1000명 이상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에 피난한 상태다.

아궁 화산은 발리 섬의 중심도시인 덴파사르와는 약 45㎞,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과는 약 58㎞ 떨어져 있다.

높이 3142m의 대형 화산에 속하며 1963년 마지막 분화가 있었다. 당시 1천100명이 넘는 주민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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