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바이오 강국 독일서 한국 기업 진출 지원"

  • 송고 2017.09.26 08:14
  • 수정 2017.09.26 08:15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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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아동복지기관에 국내 바이오 파종제품 기증

유럽 생명공학 중심지서 지역사회 공헌 통해 기술력 홍보

베를린의 SOS 아동빌리지에서 행사에 참가한 독일 아동들이 파종 실습을 마친 후 제품을 들어 올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베를린의 SOS 아동빌리지에서 행사에 참가한 독일 아동들이 파종 실습을 마친 후 제품을 들어 올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코트라]

코트라가 독일 베를린 아동복지기관에 국내 바이오 파종제품을 기증했다.

26일 코트라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아동복지시설에 국내 생명공학 스타트업의 바이오 파종 제품 1000개를 기부하는 글로벌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을 개최했다.

해당 제품은 식물종자 유전자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 오믹시스의 아동 교육용 종자 패키징 제품인 이지가드닝으로 오믹시스가 보유한 대표 기술인 종자 패키징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흙 표면에 씨앗을 놓고 물만 뿌리면 파종이 완료된다.

코트라와 오믹시스는 이 날 베를린의 기독아동·청소년 협회(Die Arche)를 방문해 독일 아동 30여명을 상대로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고 시연했다. 행사에 참가한 독일 아동들은 처음 보는 제품에 낯설어하면서도 흙에 물을 뿌리고 씨앗을 다뤄 보면서 즐거워했다. 베를린 적십자협회, SOS 아동빌리지에도 제품과 독일어 매뉴얼을 전달했다.

팀 라우히하우스 베를린 기독아동·청소년협회 대표는 "한국 기업이 독일의 아이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보여줘 감사하며 독일 시장에서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코트라는 선진국에서는 기술력이 뛰어난 스타트업 제품이 글로벌 CSR을 통한 현지시장 개척 활동에 적합하다고 보고 독일과 유럽 생명공학 중심지인 베를린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2016년 총 매출액 30억 유로(4조 원)를 기록하는 등 생명공학은 독일을 대표하는 산업 중 하나다. 특히 베를린에서는 5000명 이상의 R&D(연구·개발) 인력이 240여개 생명공학 기업에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바이엘 헬스케어나 비오트로닉 등 유명 기업도 소재한다. 베를린이 독일의 대표 생명공학산업 집적지로 꼽히는 이유다.

김용찬 코트라 함부르크 무역관장은 "국내 생명공학 기업의 기술력을 독일인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강소 바이오 기업들과 연구소를 보유한 독일 시장에 국내 기업들의 도전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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