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프로미농구단, DB프로미로 '새옷'…낮은 인지도에 ‘대외홍보’ 본격화

  • 송고 2017.09.26 14:09
  • 수정 2017.10.05 00:35
  • 이나리 기자 (nallee87@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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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 중심으로 버스광고 등 옥외광고 활발

15일 시즌 홈 개막전 통해 새 구단명 공식화

동부 프로미 농구단의 새 이름인 DB프로미 농구단을 알리는 버스광고.

동부 프로미 농구단의 새 이름인 DB프로미 농구단을 알리는 버스광고.

DB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 동부그룹이 계열사인 동부 프로미 농구단의 구단명을 원주 DB프로미로 변경하고 새롭게 출발한다.

구단명 변경으로 낮아진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욘고지인 강원도 원주시를 중심으로 일찍부터 대외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동부화재 등 동부그룹에 따르면 동부 프로미 농구단은 오는 10월 15일 2017-2018 시즌 홈 개막전을 통해 공식적으로 구단명이 바뀐다.

동부 프로미 농구단 관계자는 "올 시즌홈 개막전을 기점으로 사명변경을 공식화하고 사명변경과 로고, 유니폼 등을 전면 교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부 프로미 농구단 연고지인 강원도 원주시를 중심으로 미리 구단명 변경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원주시내 곳곳에서 구단명 변경을 알리는 버스광고와 현수막 등 옥외광고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동부 프로미 농구단은 강원도 원주시를 연고지로 하는 프로 농구 팀으로 2005년 10월 동부그룹이 TG삼보컴퓨터로부터 원주 TG삼보 엑서스 농구단을 인수해 동부화재를 모기업으로 창단했다.

2005년부터 13년간 사용해온 이름을 DB로 바꾸면서 인지도가 낮아진 탓에 대외 홍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동부 프로미 농구단의 모기업인 동부그룹은 최근 DB로 새사명을 결정하고 오는 11월부터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 증권등 전 계열사의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동부그룹은 그룹의 모태 회사였던 동부건설을 비롯해 동부제철, 동부익스프레스 등 주요 계열사가 줄줄이 매각된 후에도 동부라는 이름을 사용해왔다. 그러면서도 그룹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는 차원에서 사명 변경을 논의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동부의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이 최근 사모펀드인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됨에 따라 동부라는 사명을 계속 사용하려면 매년 동부건설에 거액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며 "이 같은 점이 부담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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