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세제개혁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 송고 2017.09.28 07:58
  • 수정 2017.09.28 07:59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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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25% 상승…공화당, 법인세 15% 인하안 발표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39포인트(0.25%) 상승한 2만2340.71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10.20포인트(0.41%) 높은 2507.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3.10포인트(1.15%) 오른 6453.2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공화당 세제개혁안은 법인세를 현행 35%에서 20% 낮추고, 최고소득세율을 35%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개인소득과세구간을 3단계로 단순화하고 표준공제를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포함했다.

세제개혁은 특히 금융업종과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기업 이익을 큰 폭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진행된 연준 위원 연설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재의 정책 금리가 단기적으로 적절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최근 미국을 강타한 허리케인이 경제지표에 불확실성을 가중한다며 4분기 성장세는 반등할 수 있지만 성장 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금리 인상 기대에 1.3%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기술주도 1.1% 올랐고, 통신과 에너지, 산업 등이 상승했다. 반면 헬스케어와 소재, 부동산, 유틸리티는 내렸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2.4% 올랐고,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각각 1.6%와 2.1% 상승했다. 반도체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8% 넘게 올랐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전일 회계연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조정 EPS(주당순이익)와 매출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나이키의 주가는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2% 가까이 하락했다. 나이키는 회계연도 1분기 순익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올해 총이익 전망을 하향했다. 서스퀘하나 파이낸셜의 샘 포저 애널리스트는 나이키의 목표주가를 기존 54 달러에서 47 달러로 낮췄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이날 증시 상승은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이지만 여전히 정책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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