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GDP 호조에 상승…S&P 사상 최고치

  • 송고 2017.09.29 08:17
  • 수정 2017.09.29 08:1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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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2510.06로 역대 최고치…미 GDP, 2년 만에 최대

뉴욕증시가 미국 GDP(국내총생산)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GDP(국내총생산)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GDP(국내총생산) 호조 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49포인트(0.18%) 상승한 2만2381.2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9포인트(0.00%) 높은 6452.45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02포인트(0.12%) 높은 2510.06에 마감하며 지난 2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인 데다 전일 공개된 세제개편안이 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계절 조정치)가 연율 3.1%라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5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두 달과 한 달 앞서 나온 속보치와 감정치는 2.6%와 3.0%였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는 각각 3.0%와 3.1%였다.

2분기 GDP 확정치의 개선은 농업 분야에서 앞서 생각했던 것보다 재고를 덜 줄인 덕분으로 풀이됐다.

2분기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출은 연율 3.3% 증가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속보치는 2.8%, 잠정치는 3.3% 증가였다. 소비 지출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3.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소비업종이 이날 다소 부진했지만 원자재 부문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를 상쇄했다.

개별 종목 중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실적 타격 우려에 장 초반 하락했으나 0.5% 상승 마감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자연재해가 운영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인 블랙베리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3% 급등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조정 EPS(주당순이익)가 5센트, 매출이 2억3800만 달러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전일 공개된 세제개편안이 시장에 크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며 정부의 정책 추진 여부가 여전히 시장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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