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김치 90% 중국산 추정…"HACCP 인증 안받아 안전대책 시급"

  • 송고 2017.09.29 11:20
  • 수정 2017.09.29 14:56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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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 "중국산 김치 수입 13% 증가, 주로 외급식업소 사용"

최근 중국산 김치 방부제 인공감미료 세균 검출, "관리 대책 마련돼야"

식당에서 판매되는 김치의 90%가 중국산으로 추정됐다. 중국산 김치는 해썹(HACCP) 인증을 받지 않아 안전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세계김치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2016년도 김치산업동향'에 따르면, 국내 김치 소비량은 185만톤으로서 전년도 160만톤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접 담근 김치는 116.만톤(63.0%), 상품김치는 68.5만톤(37.0%)으로 추정됐다.

중국산 김치는 전년보다 13% 증가한 25만3432톤(1억2100만달러)이 수입됐으며, 주로 외·급식업소에서 사용되고 있다.

수입된 김치는 국내 김치 소비량의 13.7%, 외·급식 김치 소비량의 47.3%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구소는 외·급식업소에서 구입해 사용하는 김치의 89.9%가 중국산 김치로 추정했다.

국내 모든 배추김치 제조업체는 위생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적용받고 있으나, 대부분의 외·급식업소에서 사용하고 있는 중국산 김치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최근 중국산 김치에서 방부제, 인공감미료, 세균 등이 검출되고 있어 국내 소비자의 불안감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수입 김치에 대한 위생 안전성 관리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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