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급변하는 트랜드, 무학 혁신 멈추지 않을 것"

  • 송고 2017.10.02 22:39
  • 수정 2017.10.02 22:39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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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본사에서 창립 88주년 기념식 개최

최 회장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한다"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

최재호 무학그룹 회장이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

무학그룹은 2일 경남 창원시 무학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88주년 기념식을 갖고 최재호 그룹 회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학의 지난 1년을 돌아보고 향후 도약할 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기념식에서 최재호 회장은 “급변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 맞춰 나가기 위해 무학 역시 혁신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소비자로부터 받은 사랑을 실천하며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1929년 소화주류공업사로 출발한 무학은 이후 1946년 마산양조공업사, 1965년 무학양조장을 거쳐 1973년 무학주조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한 뒤 오늘에 이르렀다.

무학은 1994년 현 최재호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하는 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5년 무학은 기업명이 아닌 브랜드 이름을 가진 소주 제품을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23도 소주 화이트는 기존 25도로 고정돼 있던 소주시장에 저도주 바람을 일으켰다. 이어 2006년에는 소주시장의 대변화라고 할 정도의 파격적인 도수인 16.9도의 순한소주 좋은데이를 선보이며 국내 소주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오고 있다.

해외 수출도 증가 추세다.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등 20여 국가로 수출 중이며, 올해 초부터는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로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수출 품목도 기존 소주 ‘좋은데이’ 중심에서 과일 리류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탄산 과실주 ‘트로피칼이 톡소다’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무학은 지난 2014년 ‘스타뱅크’를 인수하며 당시만해도 다소 생소했던 전자어음시스템 개발사업에 뛰어 들었다. 최 회장이 위조와 변조가 쉬운 종이어음을 대신해 기업의 부도율을 낮추는 전자어음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눈여겨 본 덕분이다. 이어 지난 7월에는 코스콤과 공동 출자 설립한 ‘한국어음중개’를 열고 전자어음 담보 대출 시장에도 진출했다.

최재호 회장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말을 잊지말고 회사의 발전과 고객이 좋아하는 것을 위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며 “뛰어난 품질의 제품과 나눔활동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랑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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