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 조사 전국 항만·컨테이너기지로 확대…트랩도 설치

  • 송고 2017.10.05 15:07
  • 수정 2017.10.05 23:17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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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감만부두 87개 구역 중 64개 조사 완료

개체 규모 아직 초기단계, 타지역 확산 가능성 적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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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개미로 알려진 외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부산항 감만부두에 대한 조사가 87개 구역 중 64개(74%)가 완료됐다.

붉은불개미(red imported fire ant)는 개미과에 속하는 개미의 한 종으로, 대표적인 침입종이다. 치명적 독성이 있어 살인개미라고도 불린다.

붉은불개미는 지난달 28일 감만부두에서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발견됐다. 이후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으며, 당국은 이날까지 감만부두에 대한 일제 조사를 마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는 "개체 규모가 아직 초기 단계 군집"이라며 "다른 지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지만, 연휴 기간 추가 확인과 예찰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인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 오는 9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는 붉은불개미가 수출입선박을 통해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전국 22개 항만에 대해 예찰 트랩을 설치해 조사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내륙컨테이너기지(의왕·양산) 2곳과 부산신항, 마산항, 속초항, 광양항, 인천항 등 항만 5곳 등 현재 총 34개 항만 및 컨테이너기지에 예찰 트랩(덫)을 설치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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