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스탠다드·프리미엄 월 구독료 인상

  • 송고 2017.10.06 09:04
  • 수정 2017.10.06 09:04
  •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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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월 9.99 달러에서 10.99달러로

프리미엄 월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인상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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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인상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스탠다드' 요금을 월 9.99 달러에서 10.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은 11.99달러에서 13.99달러로 올렸다. 가장 낮은 요금제인 '베이직'은 변동 없이 월 7.99달러가 유지된다.

넷플릭스는 현재 3가지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는데 베이직 요금제는 △동시접속 가능 인원 1명 △노트북·TV·스마트폰·태블릿 시청 △영화와 TV 프로그램 무제한 시청 기능을 제공한다.

반면 이번에 요금이 오른 스탠다드는 △HD 화질 지원 △동시접속 가능 인원 2명 △노트북·TV·스마트폰·태블릿 시청 △영화와 TV 프로그램 무제한 시청이 가능하고, 프리미엄은 여기에 △UHD 화질 이용가능 △동시접속 가능 인원 4명 기능이 추가된다.

신규 가입자는 이날부터 인상된 가격을 내야 하고 기존 구독자는 다음 달 요금부터 적용된다.

넷플릭스가 구독료를 인상하는 이유는 갈수록 증가하는 콘텐츠 비용 때문이다. 가격이 1∼2달러 인상됐지만 넷플릭스 콘텐츠 이용 비용은 여전히 TV 등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콘텐츠 책임자는 내년에 자체 콘텐츠 제작 비용이 70억 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번 구독료 인상이 처음도 아니지만, 마지막도 아닐 것"이라며 "갈수록 증가하는 콘텐츠 비용으로 인해 가입자들은 더 비싼 구독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다만 HD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가장 대중적인 스탠더드 모델은 1달러를 인상하면서 4K 시청 모델인 프리미엄은 인상폭이 16%에 달하는 2달러로 올린 것은 시청자들이 점차 화질이 더 좋은 4K로 옮겨갈 때를 대비해 미리 가격을 올려놓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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