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괴리율 공시제 한 달…여전히 높은 괴리율

  • 송고 2017.10.06 12:02
  • 수정 2017.10.06 12:02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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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주가 제시한 상장사 296곳 주가 괴리율 평균 33.37%

괴리율 가장 높은 종목 아프리카TV, 실제 주가 2만100원인데 목표가 78.27%↑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3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96곳의 주가 괴리율을 집계한 결과, 9월28일 현재 평균 33.37%에 달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3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96곳의 주가 괴리율을 집계한 결과, 9월28일 현재 평균 33.37%에 달했다.

증권사가 높은 목표주가로 투자자를 현혹하지 않도록 도입된 목표주가 괴리율 공시제가 시행된지 한달이지만 목표주가와 실제 주가의 차이인 괴리율은 여전히 30%대에 달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가 3개 이상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296곳의 주가 괴리율을 집계한 결과, 9월28일 현재 평균 33.37%에 달했다.

이는 한 달 전 괴리율 공시제가 도입되기 전인 8월28일의 27.82%보다 오히려 소폭 더 높은 수준이다.

앞서 금감원은 증권사 기업 분석 보고서의 객관성을 높이고자 9월1일부터 괴리율을 증권사 보고서에 표기하는 방식으로 공시하도록 했다.

결국 2015년 5월29일 도입된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처럼 이번 괴리율 공시제 역시 그다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낳고 있다.

투자의견 비율 공시제는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매수, 중립(보유), 매도로 구분해 그 비율을 공시하도록 한 것으로, 매수 추천 일색인 국내 증권사들의 기업 분석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제도다.

이 제도는 도입된 지 이미 2년도 더 흘렀지만 대부분 증권사(6월 말 기준)는 '매수' 추천 비율이 80∼90%대인 데 비해 '매도' 추천은 0%대일 정도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현재 괴리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아프리카TV로 실제 주가는 2만100원이지만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컨센서스)는 3만5833원으로 이보다 78.27%나 높게 제시돼 있다.

또 휴맥스(73.70%), 평화정공(72.77%), 화승인더(71.99%), 한화테크윈(64.55%) 등도 괴리율 상위 5위권에 들었다.

이를 포함해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있는 296개 상장사 중 294곳은 목표주가가 현재의 주가보다 더 높았다.

반대로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보다 낮게 제시된 곳은 메리츠화재(-0.65%)와 게임빌(-1.87%) 등 2곳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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