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에 가즈오 이시구로…책 판매 급증

  • 송고 2017.10.06 14:00
  • 수정 2017.10.06 14:00
  • 인터넷뉴스팀 (clicknew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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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서 수상 이후 직전 한 달 판매량의 52배 판매

예스24 "2005년 이후 1년 판매량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연합뉴스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 ⓒ연합뉴스

영국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저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6일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 따르면 이시구로의 수상소식이 알려진 전날 오후 8시를 기점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이시구로의 책은 885권이 판매됐다.

직전 한 달간 이시구로의 책 판매량은 17권에 불과했지만, 15시간 30분만에 판매량이 52배 급증한 것.

알라딘은 201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파트리크 모디아노의 경우 수상 직후 만 하루 동안 700여권, 2013년 수상자 앨리스 먼로의 경우 300여권 판매됐던 것과 비교해도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시구로의 작품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은 2009년 번역 출간된 '나를 보내지마'와 2010년 번역 출간된 '남아있는 나날'이다. 나를 보내지마는 263권, 남아있는 나날은 245권 판매됐다.

녹턴, 부유하는 세상의 화가, 파묻힌 거인 등의 순서대로 많이 판매됐다.

인터넷서점 예스24가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의 수상일 기준 1년 전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이시구로는 수상일 기준 예스24에서 지난 1년간 판매량이 569권으로 2005년 이후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상 1년 전후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작가는 2009년 수상자 헤르타 뮐러 였다. 이 작가의 경우 수상 1년 전 12권이 팔렸으나 수상 후 1년 동안 6235권이 팔렸다.

수상 이후 1년간 판매량 자체가 많았던 작가는 파트리크 모디아노(2만3464권), 앨리스 먼로(2만1133권) 등으로 나타났다.

예스24 관계자는 "이시구로는 2005년 이후 역대 수상작가의 수상 전 1년 판매량 가운데 세 번째로 많아 향후 판매량 추이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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