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18일부터 CEO세미나, 작년엔 '딥 체인지'…올해 화두는?

  • 송고 2017.10.07 10:28
  • 수정 2017.10.07 10:28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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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20일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서 중기 미래전략 논의

'사회적 가치 창출' 방점 둔 핵심의제 주요 화두 전망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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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들이 'CEO 세미나'를 통해 경영성과 점검을 비롯한 중기 미래전략 논의에 공을 들인다.

SK그룹 CEO 세미나는 오는 18~20일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 SKMS(SK Management System) 연구소에서 열릴 예정인데, 그 핵심 의제에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딥 체인지(Deep Change·근원적 변화)'란 메시지를 통해 사업구조·재무구조의 혁신을 가져온 만큼, 올해는 어떤 어젠다가 논의될지 업계의 눈이 쏠리고 있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올해의 경우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방점을 둔 핵심 의제가 주요 화두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SK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올해 3월 주주총회에서 회사 정관에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을 일제히 추가했다.

지주사인 ㈜SK는 물론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윤 창출' 외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내용을 정관에 넣은 것.

최 회장은 지난 4월 '제2회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서는 "기업이 얼마나 착한 일을 했는지 평가하고 그간 사회에서 별로 평가받지 못했던 것들이 사실은 얼마나 가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에는 '공유 인프라' 개념을 제안하며 이를 사회적으로 유용하게 쓰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 그룹 차원의 TF(태스크포스)가 가동되고 있다.

공유 인프라란 SK그룹이 보유한 유·무형의 기업 자산을 협력업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사회적기업 등과 나눠 사회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이 주유소를 공유자산으로 제공하고, SK텔레콤은 동반성장센터를 협력사에 개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CEO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딥 체인지 강조 이후 계열사별로 모색한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 사례도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비슷한 맥락에서 재무적 지표로 기업의 가치나 성과를 평가하는 접근법과 달리 사회적 기여도, 즉 일자리 창출이나 환경 문제 해결 등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가 제시될지도 관심사로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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