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포스코, 공동개발 LNG 연료탱크…벌크선에도 적용

  • 송고 2017.10.12 10:12
  • 수정 2017.10.12 10:1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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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컨테이선, LNG선 등 전선종에 '맥티브' 풀라인업 구축

포스코 고망간강 적용...LNG추진 선박 수주전서 유리한 고지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 추진 광선운반선 및 연료탱크 조감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한 LNG 추진 광선운반선 및 연료탱크 조감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18만t 벌크선 전용 LNG 연료탱크인 '맥티브(MCTIB)' 개발을 마치고 세계 유명선급의 실용인증 획득을 앞두게 됐다.

이번에 노르웨이선급과 로이드선급의 인증을 획득하게 되면 대우조선은 초대형컨테이너선, 유조선, LPG선 등 전선종에 포스코의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 연료탱크를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이 18만DWT급 벌크선에 적용할 수 있는 LNG 연료탱크인 ‘맥티브’ 개발 및 설계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맥티브는 기존 알루미늄합금을 대신해 포스코와 공동개발한 극저온 소재인 고망간강을 사용한 제품이다. 현재 노르웨이선급(DNV-GL)의 리뷰를 거친 뒤 기술에 대한 실용인증(AIP) 과정 중에 있다. 로이드선급(LR)과도 동일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통상, 세계 유명선급의 리뷰를 통과하면 실용인증을 받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되지 않아 조만간 벌크선에도 고망간강이 적용된 LNG 연료탱크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한 광석운반용 벌크선 LNG 연료탱크는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가 공동개발한 고망간강(Mn)이 적용됐다.

독립형탱크('Type-B')로써 연료탱크 내부에 저장된 액체의 요동에 의해 발생하는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하다. 여기에 더해 연료탱크를 선미 갑판위에 설치해 원하는 운항항로 조건에 맞춰 연료탱크 용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면서도 화물손실이 없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강화된 선체구조, 안전성에 최적화된 선형, 각종 연료 절감형 장치를 설치할 수 있으며 LNG(액화천연가스)를 연료로 사용함에 따라 기존 벙커C유 대비 이산화탄소, 황, 질소화합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에 대비한 친환경선박으로 설계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벌크선 LNG 연료탱크의 성공적 개발로 대우조선해양은 초대형컨테이너선, 유조선, LPG선에 이어 전 선종에 대한 LNG 연료탱크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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