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 "폐기물자원화 사업 발전 가능성 기대"

  • 송고 2017.10.12 15:00
  • 수정 2017.10.12 14:5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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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크론한텍, 환경·에너지 4.0 신기술 컨퍼런스 개최

웰크론강원과 시너지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 제시

웰크론한텍, 환경·에너지 4.0 신기술 컨퍼런스에서 웰크론그룹 이영규 회장이 오프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웰크론한텍]

웰크론한텍, 환경·에너지 4.0 신기술 컨퍼런스에서 웰크론그룹 이영규 회장이 오프닝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웰크론한텍]

폐수처리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쌓아온 웰크론한텍이 폐기물 자원화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웰크론한텍은 12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별관에서 환경·에너지 4.0 신기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이영규 웰크론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웰크론한텍은 웰크론, 웰크론강원 등 웰크론그룹 가족사와의 협력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글로벌 플랜트·종합건설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는 웰크론한텍의 폐수처리 핵심기술에서부터 이를 활용한 에너지화 사업모델에 이르기까지 물, 환경, 에너지 사업에 대한 정보와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거세지는 환경규제와 에너지 수급정책 변화에 따라 고효율 수처리 설비 등 환경설비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물, 환경, 에너지 사업이 유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식음료, 제약, 제지, 환경, 건설 등 관련업계와 투자기관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컨퍼런스는 △최신 초고율 혐기성 폐수처리 기술 △질소·인 제거 및 황 회수 기술 △Paques Technologies 회사 소개 △에너지 절약형 증발농축을 활용한 수처리 기술 △폐기물의 에너지화를 위한 연소 및 보일러 기술 △폐기물 자원화 사업 모델 등 6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내년 1월 자원순환기본법 시행이 확정되면서 폐기물 정책은 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고 폐기물의 물리적 재활용 또는 에너지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도의 기술이 적용된 폐기물 자원화 설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국내 폐자원 에너지화 사업에 대한 외국자본의 투자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것.

최원일 웰크론한텍 상무는 웰크론강원과의 시너지를 통해 종합 폐기물 자원화 시설, 에너지 효율 극대화 시설, EPC와 O&M뿐만 아니라 금융조달까지 통합수행 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나아가 웰크론그룹은 웰크론한텍, 웰크론강원의 종합폐기물 자원화 기술, EPC 수행 능력, O&M 수행능력, 금융조달 역량 등을 앞세워 연간 3~4개의 폐기물 자원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폐기물 해양투기 전면금지 정책이 본격화되고 신규로 건설되는 산업시설의 방류수질과 방류량 등에 대한 환경기준이 강화되면서, 물의 재사용과 재활용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폐수처리 시장은 기존 유기물질 제거 위주에서 고도처리와 고도 재이용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고농도 폐수처리 분야의 경우 높은 기술력과 신뢰송이 필요해 업체간 기술경쟁도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네덜란드 수처리 전문기업 Paques의 Peter Yspeert가 Paques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웰크론한텍]

네덜란드 수처리 전문기업 Paques의 Peter Yspeert가 Paques의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웰크론한텍]

웰크론한텍은 세계적인 폐수처리 업체인 네덜란드의 팍(Paques)사와 기술제휴를 맺고 초고효율의 폐수처리 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다.

웰크론한텍은 이날 IC Reactor, ICX, UASB plus, AFR 등 고율의 혐기성폐수처리 공법, 미생물을 이용해 폐수에 함유된 질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하는 ANAMMOX 공법, 황화수소를 제거하는 탈황설비(THIOPAQ) 등의 기술을 소개했다.

웰크론한텍은 자체 증발 농축기술을 적용한 무방류 폐수 처리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증발수를 재이용해 폐수 방류를 차단하는 것이 목적이다. 발전폐수와 같은 난분해성 폐수처리시장에서 친환경 공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웰크론한텍은 기술, 설계, 품질 및 원가에 대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웰크론한텍의 혐기성 폐수처리 설비를 적용한 한 회사는 설비 설치 후 연간 10억원의 이익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컨퍼런스가 끝난 뒤 이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가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웰크론한텍의 기업가치를 한차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웰크론강원과 더불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에너지인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전개하면서 고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퍼런스 마지막에 제시한 폐기물 자원화 사업모델은 웰크론한텍과 웰크론강원의 기술적 역량이 융합된 차세대 사업분야로 향후 큰 발전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물, 환경, 에너지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기업 정신을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깨끗한 삶의 터전, 풍요롭고 행복한 삶의 질을 제공하는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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