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빵의 계절이 왔다"…이른 추위에 편의점 호빵 판매 '好好'

  • 송고 2017.10.17 11:20
  • 수정 2017.10.17 11:20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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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GS25·세븐일레븐, 호빵 매출 전년比 각각 160%, 39%, 6% 신장

추워진 날씨에 원두커피, 컵라면, 타이즈 등 동절기 상품 매출도 늘어

[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 겨울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호빵의 계절이 돌아왔다.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호호 불어먹는 따끈한 호빵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빵 시장은 지난해 820억원을 기록해 전년(800억원)보다 3%가량 커졌다.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도 예년보다 매서운 추위가 관측됨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호빵 시장은 SPC삼립에서 약 80% 점유율로 평정하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면서 호빵을 찾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호빵 매출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160%나 상승했다.

GS25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호빵 매출은 38.7% 증가했으며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7% 늘었다.

이와 함께 쌀쌀해진 날씨에 동절기 상품 수요도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CU에서는 원두커피 매출이 52%, 컵라면 13%, 스타킹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찬 바람에 몸을 녹여줄 즉석국 판매가 89.9%나 늘었으며 차류(티백) 31.7%, 즉석죽 매출은 26.9%, 꿀물은 22.1% 상승했다.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해줄 화장품 판매도 뛰었다. 보습로션·스킨·핸드크림 26.4%, 립케어가 2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립케어 7.5%, 타이즈 6.2%, 원컵(컵안에 티백이나 분말 커피가 들어있어 따뜻한 물을 넣어 마시는 상품) 4.4%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체감 온도가 더욱 낮아져 겨울 간식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올 겨울은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겨울 간식들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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