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GS25·세븐일레븐, 호빵 매출 전년比 각각 160%, 39%, 6% 신장
추워진 날씨에 원두커피, 컵라면, 타이즈 등 동절기 상품 매출도 늘어
편의점 겨울 대표 간식으로 꼽히는 호빵의 계절이 돌아왔다. 예년보다 이른 추위가 찾아오면서 호호 불어먹는 따끈한 호빵 매출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빵 시장은 지난해 820억원을 기록해 전년(800억원)보다 3%가량 커졌다. 매년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으며, 올해도 예년보다 매서운 추위가 관측됨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호빵 시장은 SPC삼립에서 약 80% 점유율로 평정하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기온이 내려가면서 호빵을 찾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편의점 CU에서는 호빵 매출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전년동기대비 무려 160%나 상승했다.
GS25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호빵 매출은 38.7% 증가했으며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5일까지 5.7% 늘었다.
이와 함께 쌀쌀해진 날씨에 동절기 상품 수요도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CU에서는 원두커피 매출이 52%, 컵라면 13%, 스타킹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찬 바람에 몸을 녹여줄 즉석국 판매가 89.9%나 늘었으며 차류(티백) 31.7%, 즉석죽 매출은 26.9%, 꿀물은 22.1% 상승했다. 건조한 피부에 보습을 더해줄 화장품 판매도 뛰었다. 보습로션·스킨·핸드크림 26.4%, 립케어가 22.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도 립케어 7.5%, 타이즈 6.2%, 원컵(컵안에 티백이나 분말 커피가 들어있어 따뜻한 물을 넣어 마시는 상품) 4.4%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갑작스럽게 날씨가 추워지면서 체감 온도가 더욱 낮아져 겨울 간식들이 잘 팔리고 있다"며 "올 겨울은 추위가 일찍 찾아오고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겨울 간식들 매출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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