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 세계철강협회 부회장 선임

  • 송고 2017.10.18 15:00
  • 수정 2017.10.18 14:44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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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브뤼셀에서 열린 연례총회서 결정…내년 임무 수행

세계 철강 경쟁력 향상 및 이미지 개선 앞장 공로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회장에 선임된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오른쪽).ⓒ포스코

세계철강협회(worldsteel) 부회장에 선임된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회장에 선임된 고세이 신도 신일철주금 사장(오른쪽).ⓒ포스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SA) 부회장에 선임됐다.

18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2017년 10월~2020년 10월)의 회장단에 선임됐다.

부회장으로 WSA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규정에 따라 내년부터 임무를 수행한다. 회장단에 선임되면 1년차 부회장, 2년차 회장, 3년차 부회장의 임기를 수행하도록 돼 있다.

올해 새 회장단에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Kosei Shindo) 사장이 회장에, 직전 회장이던 뉴코어(Nucor)의 존 페리올라(John Ferriola) 사장이 부회장에 각각 선임됐다.

권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12년부터 WSA내 기술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해왔다. 2014년 포스코 회장 취임 이후부터는 협회 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의 위원으로 활동하며 한국 철강산업의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는 권 회장의 WSA 회장단 입성으로 △원료 △수급 △환경 △지속가능 등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발언권이 강화됨은 물론,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술교류 및 판매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분석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WSA 내부에서도 권 회장의 세계 철강산업 경쟁력 향상과 이미지 개선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공로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세계 철강업계 간 기술교류가 보다 활발해져 철강산업 전반의 기술이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이사회 하루 전에 포스코는 '올해의 혁신(Innovation of the year)'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혁신상은 WSA 회원사들 중 기술 또는 환경측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업적을 이뤄낸 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포스코는 도금량제어, 냉간압연공정 운전자동화, 용광로 노열 제어공정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등 수준 높은 혁신활동을 높이 평가받았다. 포스코는 2010년 지속가능성 분야, 2012년·2015년 혁신 분야 등 총 4회 수상을 달성했다.

WSA는 1967년에 설립돼 벨기에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철강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기구다. 11개국 18개 회원사로 출범해 현재는 전 세계 철강생산의 85% 가량을 차지하는 170여개 철강사 및 관련협회, 연구소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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