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최대 볼륨모델 '뉴 캠리' 출시…4분기 질주하나?

  • 송고 2017.10.19 16:04
  • 수정 2017.10.19 17:37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 url
    복사

8세대 캠리 출시…'와일드 하이브리드'로 젊은층 겨냥

올해 1만1000대 판매목표…볼륨 모델로 화력 강화

뉴 캠리. ⓒ한국토요타

뉴 캠리. ⓒ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가 브랜드 최대 볼륨모델 캠리의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며 4분기 볼륨 확대에 힘을 싣는다.

신형 캠리는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모든 부분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앞세워 그간 실용성과 가성비에 집중됐던 차량 이미지를 보다 역동적으로 설정해 젊은 소비자들을 파고들 계획이다.

한국토요타는 19일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8세대 풀 모델 체인지 '뉴 캠리'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뉴 캠리의 새로운 태그라인은 '와일드 하이브리드'로 젊은 층을 겨냥한 변화를 꾀했다.

뉴 캠리는 토요타의 구조 개혁인 '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이하 TNGA)를 기반으로 다시 태어났다. 새로운 TNGA 플랫폼은 배터리를 낮게 설계하고 차체의 중심고를 낮춰 승차감과 정숙성, 다이내믹한 운전의 재미까지 모두 살렸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외관의 변화도 매력적이다. 디자인 컨셉 '킨룩'을 기반해 전체적으로 낮은 실루엣과 넓어보이는 전면부, 민첩하고 과감한 바디 이미지와 안정감을 높인 프로모션이 눈에 띈다.

동력 성능은 '와일드 하이브리드'에 걸맞은 변신을 보여준다. 소형화, 경량화, 고효율을 실현한 '뉴 2.5ℓ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기존 대비 30% 개선된 연료 효율성와 강력한 주행 퍼포먼스를 제공한다. 복합연비는 16.7km/ℓ(도심 17.1km/ℓ, 고속도로 16.2km/ℓ)로 연비등급 1등급을 달성했다.

뉴 캠리의 파격적인 디자인과 드라이빙의 재미를 강조하는 '와일드 하이브리드'는 캠리의 고객층을 보다 젊은 층으로 넓히려는 노력이 숨어있다. 수입차시장에서 중형 세단 내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젊은 고객층의 포섭은 보다 중요해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뉴 캠리의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은 이미 20~30대 젊은 층으로부터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향후 시승 등 체험형 마케팅을 통해 캠리의 매력을 소비자들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강대환 한국토요타 이사는 "그간 캠리는 하이브리드 대표 모델로서 오랫동안 실용성과 내구성, 안전성, 가성비 등을 바탕으로 전세계 소비자의 사랑을 받았다"며 "신형 캠리는 퍼포먼스 중심의 드라이빙은 물론 스타일리쉬한 외관, 운전의 즐거움까지 더하며 넌-럭셔리(Non-Luxury) 수입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 캠리. ⓒ한국토요타

뉴 캠리. ⓒ한국토요타

한국토요타는 지난 9월까지 총 8205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지난해 동기 대비 25. 7%의 성장을 기록중이다.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4.7%로 렉서스와 합해 점유율 10%를 넘어서는 등 올 하이브리드의 강세와 함께 가파르게 판매량이 늘었다.

올해 전년비 20% 판매성장, 1만1000대 판매목표를 내건 한국토요타는 남은 4분기 월 1000대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된다면 올해 목표 달성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남은 기간 '뉴 캠리' 판매목표는 2000대다.

여기에 볼륨 모델인 캠리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캠리는 지난 9월까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더해 총 3523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초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뉴 캠리는 9월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을 통해 1300여대가 사전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터진 고베제강의 품질 조작 파문이 캠리의 흥행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도 있어 주목된다. 실제 일부 소비자들은 관련 파문이 보도된 이후 불량 자재로 인한 품질 불안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이같은 문제에 대해 일본 본사에서 관련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토요타는 판매량에 연연하기보다 한 사람 한사람 고객 만족을 위해 전념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와일드 하이브리드' 캠리를 통해 한국에서 캠리 바람이 불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