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대선조선 매각 절차 밟는다

  • 송고 2017.10.19 23:02
  • 수정 2017.10.19 23:02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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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매각공고…자율협약 7년 만

매각가 3000억원 수준 예상

대선조선 다대포조선소 전경.ⓒ대선조선

대선조선 다대포조선소 전경.ⓒ대선조선

수출입은행이 대선조선 매각 절차에 들어간다.

19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대선조선 채권단은 오는 23일 매각공고를 내고 예비입찰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경영악화로 2010년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지 7년 만이다.

대선조선 채권단은 수출입은행·산업은행·무역보험공사 등으로 수출입은행은 지분 67.27%를 보유한 주채권은행이다.

1945년 설립한 대선조선은 지난해 매출액 2840억원, 영업손실 13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180억원, 영업손실 67억원이다.

대선조선은 지난해 스테인리스 스틸 석유화학제품선(SUS탱커), 연안여객선 등 9척의 선박을 수주한데 이어 올해도 옵션 2척을 포함해 8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1000TEU급 피더(Feeder) 컨테이너선을 주력으로 하던 대선조선은 2010년대 들어 1800TEU급 컨테이너선을 비롯해 SUS탱커 등으로 선종다변화에 성공했다. 지난 3월에는 일본 선사인 쇼쿠유탱커(Shokuyu Tanker)로부터 3500DWT급 친환경 SUS탱커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금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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