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이마트 해외채널로 주류 수출…첫 타깃 몽골

  • 송고 2017.10.23 06:00
  • 수정 2017.10.22 23:5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 url
    복사

제주소주 '푸른밤' 수출, 이마트 몽골 1,2호점 공급

한국상품 인지도 높아 유리, 베트남 등으로 확대

 ⓒ제주소주

ⓒ제주소주

신세계그룹의 주류 계열사인 제주소주가 첫 수출에 성공했다.

이마트 자회사 제주소주는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푸른밤’ 제품을 몽골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 22일 인천항에서 선적을 마쳤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푸른밤 제품은 저도주인 ‘짧은밤’ 1만9200병, 고도주인 ‘긴밤’ 4800병 등 총 초도물량 2만4000병이다.

중국과 몽골 세관을 거쳐 11월 중순 경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이마트 몽골 1,2호점에 진열될 예정이다.

제주소주는 푸른밤 제품이 출시 한 달 만에 기존 목표치를 초과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임에 따라 수출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달 15일 공식 런칭한 푸른밤은 청정제주의 깨끗한 화산암반수를 사용했다. 제주 화산송이로 3중 정제, 5단계에 걸친 초정밀 여과과정, 72시간 숙성 공법 등 확실한 차별화 과정을 통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제주 출신의 가수 소유를 모델로 CF영상 제작, ‘제주도의 푸른밤’ 음원 발표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푸른밤은 출시 한 달 만에 130만병을 판매했다.

특히 제주 지역 이마트의 경우 전체 소주 카테고리 내 푸른밤 제품이 7% 이상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약진하고 있다.

당초 수출은 연말로 예정돼 있었지만 최근 인기에 힘입어 일정을 앞당겼다고 제주소주 측은 설명했다.

몽골 현지에서의 한국 상품에 대한 높은 인기 역시 이번 수출을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7월 현지 유통기업인 알타이그룹의 스카이트레이딩(Sky Trading)과 협약을 맺고 브랜드, 점포 운영방법, 한국 상품 등을 수출하고 로열티를 받는 프랜차이즈 형태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몽골 1호점의 경우 계획 대비 140% 수준의 매출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고 지난 달에는 2호점을 추가 오픈했다.

김운아 제주소주 대표는 "푸른밤이 출시 초반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첫 해외 수출도 앞당겨 출시 한 달 만에 몽골로의 수출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몽골 뿐 아니라 이마트가 진출한 베트남 등 해외 주요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