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5.5억달러 드릴십 1척 인도 완료

  • 송고 2017.10.30 14:39
  • 수정 2017.10.30 16:29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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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예정된 5척 모두 인도 "해양플랜트 생산 안정화"

트랜트스오션에 수주한 12척 드릴십도 정상 인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트랜스오션의 드릴십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트랜스오션의 드릴십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이 드릴십 1척을 예정대로 인도하며 올해 계획된 해양플랜트 5척을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미국 트랜스오션(Transocean)로부터 수주한 5억5100만달러(6200억원) 규모의 드릴십 1척을 인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드릴십 인도로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인도할 예정이던 5척의 해양플랜트를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자체개발한 'DSME-12000'형으로 건조된 이 드릴십은 최대 수심 1만2000피트(3.6Km)의 심해에서 최대 4만피트(약 12km)까지 시추할 수 있다.

길이 238m, 폭 42m로 대우조선이 건조한 드릴십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이 설비는 세계 최대 시추회사인 트랜스오션으로부터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했다. 트랜스오션은 지난 2006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최대 12척의 드릴십을 발주한 대우조선해양의 주요 고객사다.

특히 국제유가 급락 등 해양시추 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오션은 대우조선해양의 건조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믿고 인도 대금의 상당 부분을 미리 지급하며 계약을 유지하는 등 깊은 신뢰 관계를 보여줬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트랜스오션으로부터 수주한 드릴십 12척을 모두 성공적으로 인도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년간 해양플랜트로 인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올해 계획된 해양프로젝트 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에 따라 생산 안정화 등 경영정상화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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