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 2만TEU급 컨테이너선 건조

  • 송고 2017.11.05 23:13
  • 수정 2017.11.05 23:13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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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182TEU급 '몰 트루스'호 인도 "남은 1척 내년 1월 인도"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한 2만TEU급 '몰 트루스(MOL Truth)'호 전경.ⓒ이마바리조선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한 2만TEU급 '몰 트루스(MOL Truth)'호 전경.ⓒ이마바리조선

이마바리조선(Imabari Shipbuilding)이 지난 2015년 자국 선사인 몰(MOL, Mitsui O.S.K Lines)로부터 수주한 2척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 중 첫 호선을 인도했다. '몰 트루스(MOL Truth)'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일본 최초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6일 스플래시를 비롯한 외신에 따르면 이마바리조선은 지난달 말 2만182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20피트 컨테이너 2만182개 선적) 컨테이너선을 발주사인 일본 몰(MOL)에 인도했다.

'몰 트루스'호로 명명된 이 선박은 길이 400m, 폭 58.5m, 높이 32.9m로 이마바리조선이 지난 2015년 2월 몰(MOL)로부터 수주한 2척의 시리즈선 중 첫 번째 선박이다. 수주한지 2년8개월만으로 나머지 선박은 오는 2018년 1월 인도될 예정이다.

일본 최초의 2만TEU급 컨테이너선으로 기록될 '몰 트루스'호는 컨테이너 2만182개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이마바리조선은 몰(MOL)로부터 수주한 2만150TEU급 컨테이너선을 선상에 컨테이너 30여개를 추가 적재하도록 설계했다.

몰(MOL)은 지난 2015년 2월 자국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과 함께 삼성중공업에도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바 있다.

당시 삼성중공업은 이마바리조선보다 많은 총 4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2만TEU 선박 시대를 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3월 2만TEU급 컨테이너선 첫호선의 인도를 완료했으며 올해 나머지 선박들도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이마바리조선이 건조한 선박에는 고효율 프로펠러와 추진효율을 향상시키는 PBCF(Propeller Boss Cap Fins), 고효율 엔진이 장착됐다. 2만개 이상의 컨테이너 운반에 있어 연료비 절감 이외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줄이는 등 친환경 시대에 대응해 효율적으로 선박을 운용하기 위함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몰은 '스마트십(SMART SHIP) 프로젝트'기술 개발 및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등 환경보호 분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MOL은 이들 선박으로 아시아와 북유럽간 교역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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