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 돌파

  • 송고 2017.11.08 18:27
  • 수정 2017.11.08 18:27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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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영업익·순이익 흑자기조

대우조선 "자산 매각·구조조정 효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전경.ⓒ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3분기 누적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이는 지난 2011년 연간 영업익 1조원을 돌파한 이후 6년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공시를 통해 매출액 2조4206억원, 영업이익 2065억원, 당기순이익 457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3조197억원 대비 19.8%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영업손실 1890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당기순손실 2838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동안 추진해온 자산매각 및 인적 구조조정 등 자구안 이행으로 원가 경쟁력을 회복한게 흑자달성 기조를 유지하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945억원(8880억원+20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손실 1413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지난 2011년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이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8조608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조531억원 대비 5조5526억원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1조53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최대 영이익을 낸건 실적 결산 관련 지정감사법인인 삼일회계법인의 보수적인 충당금 기준도 한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은 2015년이 이어 지난해에도 조 단위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게 됐으나 당시 회계법인이 딜로이트안진에서 삼일회계법인으로 바뀐 후 삼일 측에서 부실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대해 보수적인 기준을 적용했다. 이후 지난해 전체 실적에 1조2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반영하면서 손실폭이 커졌다.

올 하반기 전망은 더 밝아졌다. 해양플랜트가 5기 모두 정상적으로 인도됨에 따라 손익악화 요인이 사라졌고 내년부터 LNG운반선 및 초대형컨테이선 등 수주한 상선들이 본격적으로 건조작업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 목표한 해양플랜트 설비 5기가 정상적으로 옥포조선소를 출항 ·인도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과 함께 자회사 추가 매각 등 자구안도 계획에 따라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선박 및 해양플랜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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