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예비입찰 마감…10여 곳 참여

  • 송고 2017.11.14 00:02
  • 수정 2017.11.14 00:02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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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그룹·호반건설 등 국내외 기업 다수 참여

다음달 중 본입찰 전망

대우건설 본사 전경 ⓒ연합뉴스

대우건설 본사 전경 ⓒ연합뉴스

대우건설 인수전에 국내외 10여 개사가 뛰어들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대우건설 매각 예비입찰 결과 미국의 에이컴, TRAC그룹, 호반건설 등 1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지난달 대우건설의 매각공고를 내고 오늘까지 예비입찰제안서를 받았다. 매각 대상은 사모펀드 'KDB 밸류 제6호'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2억1093만1206주)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3394억원 수준이다.

당초 산업은행은 추석 전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었지만 매각금액을 재검토하기 위해 추석 이후로 공고를 연기했다. 대우건설은 현재 국내외 수주가 활발한 상황에서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고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며 매각금액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 매각가격은 2조5000억~3조원대로 평가된다.

TRAC그룹은 재미동포 사업가인 문정민 회장이 설립한 미국 투자회사로 알려져 있다. 호반건설은 국내 대형 M&A시장에 자주 발을 들여 놓는 회사 중 한 곳이다.

당초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기업인 페트로나스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에너지기업인 아람코,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 등의 입찰 여부에도 관심이 높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중으로 입찰 적격 대상자를 선정하고 다음 달에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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