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점포 매각 '순항'…남은 6곳, 재입찰

  • 송고 2017.11.14 11:15
  • 수정 2017.11.14 17:45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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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 18곳 중 12곳 매각…낙찰가율 100% 상회

6곳, 유효입찰자 '無'…28일부터 재입찰 돌입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개경쟁입찰로 내놨던 시티은행의 18개 점포 중 12개가 모두 낙찰됐다. 기존 18개 점포의 감정가는 약 229억원 규모였는데 현재 12건의 매각으로 125억원이 회수된 상황이다. 낙찰가율은 104%를 기록했다.ⓒ한국시티은행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개경쟁입찰로 내놨던 시티은행의 18개 점포 중 12개가 모두 낙찰됐다. 기존 18개 점포의 감정가는 약 229억원 규모였는데 현재 12건의 매각으로 125억원이 회수된 상황이다. 낙찰가율은 104%를 기록했다.ⓒ한국시티은행

지점 통폐합을 마친 한국씨티은행이 점포 매각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공개 매각이 순항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씨티은행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18개의 점포를 공개경쟁입찰로 내놨는데 이중 12개는 이미 매각됐고 6개가 남은 상황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공개경쟁입찰로 내놨던 시티은행의 18개 점포 중 12개가 모두 낙찰됐다. 기존 18개 점포의 감정가는 약 229억원 규모였는데 현재 12건의 매각으로 125억원이 회수된 상황이다. 낙찰가율은 104%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광진구에 위치한 구의동 점은 최저입찰가 12억4445만원보다 많은 13억758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10.5%를 기록했다.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영통점도 최저입찰가 2억6700만원보다 많은 2억9637만원에 낙찰되면서 111%의 낙찰가율을 달성했다. 이 밖에 낙찰된 10개 점포 들도 최저입찰가 대비 높은 가격에 낙찰되면서 거래가 성사됐다.

6개 점포는 유찰됐다. 유찰된 이유는 유효입찰자가 없다는 것이 캠코 측 설명이다. 미매각된 6개 점포는 재입찰을 한다. 서울 행당동지점·경기 동아솔레시티점·경기 상록수점·경기 시화점·경기 오산점·부산 해운대점이 해당된다. 입찰기간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로 총 3일간 진행된다.

재입찰인만큼 최저입찰가가 크게 떨어졌다. 서울에 위치한 행당동 지점은 기존 최저입찰가가 10억9100만원이었으나 3번의 유찰을 겪고 8억2916만원까지 최저입찰가가 떨어졌다. 기존 최저입찰가의 76% 수준이다.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솔레시티점도 기존 최저입찰가가 6억9700만원에서 5억5760만원까지 내려가 76% 수준까지 내려왔다.

경기 상록수점(95%)·시화점(95%)·오산점(95%)·부산 해운대점(84%) 등은 행당동지점과 솔레시티점에 비해 최저입찰가가 크게 내려가진 않았다.

캠코 관계자는 "캠코 규정상에는 2회 이상 유찰시부터 10%씩 최저입찰가액을 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시티은행 매물건 같은 경우에는 은행과 협의 하에 가격을 조정 중이기 때문에 각 지점별로 최저입찰가액이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다시 유찰이 될 경우에도 역시 시티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최저입찰가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오프라인 영업점을 기존 126개에서 90개로 줄여 총 36개로 통합하는 절차를 마쳤다. 오프라인 점포는 WM센터 및 여신영업센터 11곳, 소비자금융영업점으로 25곳으로 각각 통합 운영된다. 동시에 폐점된 영업점에 근무했던 인력에 대한 인사 발령도 마무리됐다. 신규 업무를 배정받은 직원들은 이미 해당 업무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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