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PI 적자로 어닝 쇼크…목표주가 하향-하나금융투자

  • 송고 2017.11.14 08:06
  • 수정 2017.11.14 08:06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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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키움증권에 대해 3분기 자기자본투자(PI) 부문 적자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10만8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하향한다고 14일 밝혔다.

임수연 연구원은 "키움증권의 3분기 지배순익은 3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 컨센서스 대비 41% 하회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며 "투자은행(IB)부문 채권자본시장(DCM)이 전분기 대비 93.7% 감소했고 PI부문은 주식운용부분의 손실에 따른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I부문 특성상 분기별 변동성이 존재하지만 다소 큰 폭 하락했다"며 "키움증권의 강점인 브로커리지 부문에서는 3분기 거래대금 감소와 위탁 시장점유율(MS)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매매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에는 우호적인 코스닥 흐름으로 브로커리지와 PI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코스닥 상승은 키움증권 브로커리지부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고 타사 대비 변동성이 큰 PI부문의 운용손익도 4분기는 흑전을 기대해볼 만 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지만 어닝쇼크로 인한 연간 추정치 소폭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온라인 증권사로 특화된 수익구조를 가지고 최근 수익의 다변화를 통한 이익 증가는 긍정적이나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영향을 타사 대비 크게 받아 기존 30% 프리미엄을 25%로 하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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