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D램 시장, 3분기 21조원 규모…'사상 최대'

  • 송고 2017.11.15 08:35
  • 수정 2017.11.15 08:59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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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익스체인지 "연말 성수기 앞두고 가격 상승세 유지"

삼성전자 점유율 소폭 감소 불구 영업이익률 62% 기록

D램.ⓒ삼성전자

D램.ⓒ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제품인 D램 시장 규모가 3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5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D램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6.2% 증가한 191억8100만달러(약 21조4000억원)로 집계됐다.

D램익스체인지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D램 제품의 계약가격이 평균 5% 가량 오른데다 공급 증가가 제한되면서 D램 전체 매출이 2분기보다 16.2%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런 가격 상승은 주로 모바일용 D램 시장의 급팽창 때문"이라며 "제한된 공급에 연말 성수기를 앞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모바일 D램 시장 팽창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 점유율로는 삼성전자는 전분기 대비 0.4%p 낮아진 45.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5.2%나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8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45p 증가한 28.7%를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전분기 대비 22.5% 확대된 55억1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의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은 74.5%에 달했다.

업계 3위인 마이크론은 2분기보다 0.6%포인트 낮아진 2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3% 증가한 40억2300만 달러였다.

D램익스체인지는 이들 3개 사의 D램 영업이익률을 삼성전자의 경우 사상 최고치인 62%, SK하이닉스는 56%, 마이크론은 50%로 각각 집계했다.

또한 4분기에는 D램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평균 약 1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PC제조사들이 4분기 PC용 D램 모듈 가격을 전분기 대비 7% 올려 계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4분기에는 D램 가격 인상으로 이들 D램 제조업체가 더 높은 영업이익률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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