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X3.ⓒBMW

연말 수입자동차 시장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출시로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에도 이어지는 SUV 인기를 타고 볼보와 랜드로버, BMW, 토요타 렉서스, 푸조 등이 신차를 줄이어 내놓으면 연말 특수를 노린다.

18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최근 7년 만의 완전변경(풀체인지)을 거친 중형 SUV '뉴 X3'을 한국 시장에 내놨다. 지난 2003년 첫 출시된 X3는 글로벌 판매 160만대를 기록한 인기 모델로 하반기에 기대작으로 꼽힌다.

뉴 X3는 길어진 휠 베이스와 긴 보닛, 짧은 오버행 등으로 역동적인 이미지가 강조됐다. 주행성능도 향상돼 '뉴 X3 xDrive 30d'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 토크 63.3㎏·ｍ의 힘을 발휘한다.

BMW 코리아는 뉴 X3 출시와 함께 고객들이 시승과 구매 상담을 하고 가상현실(VR)을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 행사를 여는 등 본격 마케팅에 나섰다.

NX300 F SPORT.ⓒ렉서스

렉서스코리아는 준중형 SUV NX의 부분변경 모델인 뉴 NX300과 뉴 NX300h(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뉴 NX는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안전사양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특히 NX300h는 올해 들어 수입 하이브리드 SUV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렉서스는 NX300h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내 전체 판매 3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1월 한 달간 고객이 다양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경험해볼 수 있는 '렉서스 어반 데이' 전국 시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푸조의 7인승 SUV인 '뉴 푸조 5008'도 이달 21일 국내에 출시된다. 뉴 5008은 푸조가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중형 7인승 SUV이자 기존의 소형 2008, 준중형 3008에 이어 푸조 SUV 라인업을 완성하는 모델이다.

긴 휠 베이스(2840㎜)와 탈부착이 가능한 3열 시트를 기반으로 한 승차공간, 최대 2150L의 넉넉한 적재공간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푸조는 5008 출시에 앞서 SUV 모델의 매력과 가치를 홍보하는 내용의 '올 라이프 X 올 라이트' 영상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인기 준중형 SUV GLC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GLC 350e는 내연기관 못지 않은 유럽 기준 최고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57.1㎏·ｍ의 주행성능과 38.5㎞/L의 우수한 연비를 무기로 친환경 SUV 경쟁에 가세한다.

벤츠는 국내에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아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BMW 뉴 X3의 공세에 맞서 SUV 판매를 꾸준히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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