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부, 대한항공·델타항공 JV 승인…시행 급물살 타나

  • 송고 2017.11.18 16:06
  • 수정 2017.11.18 16:06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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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통부, 17일(현지시간) 대한항공·델타항공 JV 승인

T2 개항 후 시너지효과 극대화…대한항공 승인도 '긍정적'

대한항공·델타항공 여객기.ⓒ각 사.

대한항공·델타항공 여객기.ⓒ각 사.

델타항공이 미국 교통부로부터 대한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에 대해 공식 승인을 받아 두 항공사의 JV 시행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승인에 따라 대한항공 승인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올해 내에도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델타항공이 대한항공과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 시행에 필요한 미국 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A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델타항공은 앞으로 두 항공사가 상대편 회사 항공편의 좌석을 더 많이 팔 수 있으며 승객들은 양사에서 모두 마일리지 적립과 교환이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조인트벤처는 두 회사가 마치 한 회사처럼 노선을 공동 운영하며 수익도 공유하는 항공사 간 최고 수준의 협력단계다.

네트워크 확장과 운임 측면에서 승객들의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세계 항공업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과 델타항공도 지난 3월 대한항공과 조인트 벤처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6월 정식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실제로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조인트벤처가 시행되면 양사는 미주 290여 곳·아시아 80여 곳의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연결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한국 노선 확충에 주력하고 있는 델타항공의 경우 아시아 노선망 확대 뿐만 아니라 환승여객 수요가 높은 인천공항의 이점을 활용해 아시아태평양 노선의 경쟁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2여객터미널(T2)이 내년 1월 공식 개항함에 따라 양사의 시너지 효과는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T2터미널에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스카이팀 회원사인 델타항공·에어프랑스·네덜란드 KLM 등 4개 항공사만 입주, 체크인·보안검색·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를 독립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 때문에 각 사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소비자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교통부에서 승인이 난 만큼 별다른 문제없이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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