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집값, 도쿄보다 1억원 높아 …내집마련 기간도 4.5년 길어

  • 송고 2017.11.19 12:01
  • 수정 2017.11.19 12:01
  •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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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중위 가격 4억3485만원…미국 워싱턴·뉴욕과 비슷한 수준

주택마련기간, 서울 9.2년…도쿄·싱가포르 대비 2배 가까운 기간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이 일본 도쿄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가격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미국 뉴욕, 일본 도쿄보다 3∼5년 길었다.ⓒEBN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이 일본 도쿄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가격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미국 뉴욕, 일본 도쿄보다 3∼5년 길었다.ⓒEBN

서울의 주택 중위가격이 일본 도쿄보다 1억원 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위 가격 수준의 주택을 구입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미국 뉴욕, 일본 도쿄보다 3∼5년 길었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입법조사처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4억3485만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주택 중위가격은 주택 매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주택의 매매 가격이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은 일본이 대표 도시인 도쿄(3억1136만원·이하 각 국가 주택 가격은 11월 15일 환율 기준), 오사카(1억9808만원)보다 각각 1억2349만원, 2억3677만원 높았다.

미국 워싱턴(4억3883만원), 뉴욕(4억4340만원)과는 비슷했고 홍콩(7억7486만원), 영국 런던(6억4473만원)보다는 낮았다.

통계청의 2인 이상 비농가 도시 가구 연평균 소득(4728만원)을 적용하면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9.2년을 모아야 서울에서 중위가격인 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이는 일본 도쿄, 싱가포르, 미국 뉴욕보다도 3∼5년 긴 수준이다. 일본 도쿄 거주 가구는 4.7년, 싱가포르 4.8년, 미국 뉴욕 5.7년 소득을 모으면 중위가격 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전국 평균 주택 중위가격은 2억2853만원이었다. 서울 주택 중위가격이 전국 평균의 1.9배 수준이다. 2위는 2억5739만원을 기록한 경기다.

1, 2위 격차가 1억7746만원에 달했다. 전국에서 주택 중위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으로 793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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