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올해 4900억·내년 2400억원 영업손실" 예상

  • 송고 2017.12.06 08:57
  • 수정 2017.12.06 10:21
  • 박상효 기자 (s0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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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충격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 공시

시황이 개선..."2019년부터는 매출 회복, 흑자 전환 기대"

삼성중공업은 6일 올해 및 내년 영업이익 적자가 각각 4900억원, 2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9000억원, 5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내년도 손익 적자 전망까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구조조정 실적도 당초 목표에 미달한 가운데, 최근 2018년 사업 계획 수립과정에서 이로 인한 영향을 평가한 결과 2017년 4분기와 2018년에 적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인력 효율화는 노사합의 지연 등으로 인해 700명 수준에 그쳤으며 수주실적 67억달러 중 2018년에 발생하는 매출은 약 2조7000억원에 그칠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국제유가 상승과 업황 회복 전망 등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전과 달리 조기에 연간 실적 전망을 공시하면서 현재의 회사 상황을 선제적이고도 투명하게 공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2017년 3분기까지 700억원 규모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 4분기에는 약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7~2018년 적자는 매출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라며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2019년부터는 매출이 회복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발주처와 협상을 진행 중인 에지나 FPSO 등 해양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정산)는 이번 2018년 실적전망에 포함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협상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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