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성공신화 이끈 김효준 사장, 회장 승진

  • 송고 2017.12.06 09:28
  • 수정 2017.12.06 10:51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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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간 BMW코리아 이끌며 국내 고공성장 이끌어

후임 한상윤 BMW말레이시아 대표 거론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BMW코리아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 ⓒBMW코리아

수입차 최장수 CEO인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7년간 BMW그룹 코리아를 이끌어온 김효준 사장이 내년부터 법인 회장을 맡는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회장직을 맡게 되며 임기인 2020년까지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지난 1995년 BMW코리아 출범을 함께한 원년 멤버로 2000년 9월 그룹 최초의 현지인 사장으로 선임된 바 있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끌며 취임 당시 1600대 수준이던 국내 판매량을 5만대 수준으로 대폭 키웠다.

김 사장은 이와 함께 영종도 드라이빙센터 유치, BMW코리아 미래재단 설립,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RDC) 건립 등 국내 투자도 이끌어내면서 수입차 업체로서 국내 재투자의 본보기를 남겼다.

김 사장은 그 자체로 '수입차 시장의 신화'로 여겨지는 등 승승장구했다. 회장직을 맡게 된 김효준 사장은 그룹 경영을 총괄하며 미래 사업발굴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회장 승진 이후에도 한국 법인을 맡아 경영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라며 "후임 사장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효준 사장의 후임로는 한상윤 BMW 말레이시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김효준 키즈'로 불리는 한상윤 대표는 2015년까지 BMW 코리아에서 세일즈 총괄로 근무하며 김효준 사장을 도와 국내 판매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이같은 공을 인정받아 2016년에 한국인 최초로 BMW그룹의 한국외 법인장을 맡은 그는 부임 첫해인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판매량은 9000대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올해 3분기까지도 성장세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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