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말련 태양광 발전 수주…"동남아 태양광 시장 공략"

  • 송고 2017.12.06 13:41
  • 수정 2017.12.06 14:13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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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착공, 2020년 10월 상업생산 예정

국내 최초 말레이시아 정부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한화에너지가 말레이시아 에너지 위원회가 주관한 입찰사업에서 48MW(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6일 한화에너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북서부 태국 접경 지역 페를리스州에 4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착공은 2019년 7월, 상업생산은 2020년 10월 예정이다. 발전소에서 생산될 전기는 1만5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용량이다.

말레이시아 국영전력공사(TNB)가 발주한 것으로, 발전소 건설 이후 직접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BOO(Bulid·Own·Operate) 방식의 민자 발전사업이다.

한화에너지는 현지 업체와 합작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TNB와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에너지는 직접 투자, 파이낸싱, 기자재 조달, 운영관리를 직접 수행한다. 21년간 발전소 운영에 따른 투자 수익도 확보한다.

한화에너지가 수주한 말레이시아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프로젝트 위치도

한화에너지가 수주한 말레이시아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프로젝트 위치도

국내 최초로 말레이시아 정부 주관 태양광 입찰을 수주한 사례로 기록됐다. 신지호 한화에너지 태양광사업부장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태양광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확보하는 포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이 이번 프로젝트에 설치되는 고품질 태양광 모듈 48MW를 전량 공급한다. 따라서 한화그룹의 태양광 계열사들간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한화그룹은 지난 2012년 독일 큐셀 인수 당시 쿠알라룸푸르 인근 사이버자야 소재 태양광 셀 공장도 인수해 한화큐셀 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인수 당시 연간 셀 생산능력이 800MW 수준이던 공장은 2015년 8월 모듈 공장을 신설하고, 이후 꾸준한 증설을 통해 현재 연간생산 능력 1.8GW 규모로 성장했다. 지난 2016년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 우수투자기업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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