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주춤'

  • 송고 2017.12.08 00:01
  • 수정 2017.12.07 19:15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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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26%↑…전주 대비 0.03%p 하락

강남·송파·강동구 상승폭 축소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EBN

서울의 아파트 단지 전경ⓒEBN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6주 만에 주춤한 모습이다. 기준금리가 6년 5개월만에 오르고 주거복지로드맵과 내년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신규 입주 물량 부담으로 일부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6% 올랐다. 전주(0.29%)대비 0.0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특히 서울은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국지적 상승세 보이나, 금리인상 등으로 전체 25개구 중 14개구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북권(0.11%)에서는 강북구, 동대문구가 역세권 인근 신축아파트 중심으로 상승하고 마포구는 직장인 수요 영향으로 올랐다. 반면 성동구와 광진구, 중구 등을 중심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다.

강남권(0.38%) 중 양천구는 목동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호재로 상승했다. 강남·송파·강동구는 높은 호가 부담과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축소되며 금천구는 매수문의 감소로 하락 전환됐다.

전국 매매가격은 0.03% 상승했다. 정비사업이나 대규모 개발계획 등 호재 있는 지역은 국지적인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신규 공급이 많거나 기반산업 침체된 지역 등은 하락해 전국적으로는 지난주 상승폭을 이어갔다.

시도별로는 서울(0.26%)과 대전(0.07%), 대구(0.07%) 등은 올랐으며 제주(0.00%)는 보합, 경북(-0.20%), 경남(-0.14%), 충남(-0.08%), 울산(-0.08%) 등은 떨어졌다.

지방은 0.03% 하락했다. 강원은 가격 고점인식과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속초시, 원주시 등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경북은 지역 내 경기침체와 지진 여파로 구미시, 포항시 등에서 떨어졌다.

전세시장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비사업 이주나 학군, 역세권 직주근접 등으로 수요가 지속 유입되는 지역은 상승세 이어가나, 지역경기가 침체된 지역이나 노후단지 밀집 지역은 계절적 비수기로 하락폭 확대되는 등 차별화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시도별로는 세종(0.28%)과 대전(0.08%), 서울(0.06%) 등은 상승했으며 대구(0.00%)는 보합, 경북(-0.18%), 경남(-0.1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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