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취업자 감소율 8개월 연속 20%대

  • 송고 2017.12.10 14:52
  • 수정 2017.12.10 14:56
  • 김지웅 기자 (jiwo6565@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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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3%…전년 대비 42100명 줄어

조선소 밀집 울산과 경남 감소세 심각

ⓒ고용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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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의 취업자 수 감소율이 지난달 23.3%를 기록하면서 8개월 연속 20%대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조선업종의 고용보험 가입자(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100명 줄어 23.3%의 감소율을 보였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는 20개월 연속이다. 다만 전달인 10월(23.1%)보다는 감소율이 0.2% 포인트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율은 지난 4월(22.1%)부터 8개월 연속 20%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조선소가 밀집된 울산과 경남의 해당 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세는 심각한 수준이다. 전북은 지난 6월 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 중단 여파로 2100명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조선업종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800명까지 줄었다. 전남은 2900명(18.2%) 감소했다.

그럼에도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가 가장 큰 제조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명이 늘면서 3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제조업은 기계·식품 제조업 등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가 42900명 늘었다.

제조업 가운데 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전자통신은 7000명 늘었다. 기계장비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14200명이 늘어나 전체 제조업 중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식료품(8200명), 화학제품(4800명)도 가입자 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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