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가격 3주 연속 상승…"철강재 가격상승"

  • 송고 2017.12.12 00:00
  • 수정 2017.12.11 17:30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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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주 t당 70.44달러…전주 대비 3.2% ↑

니켈·구리 등 비철금속은 수요둔화로 하향세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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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철광석 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12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철광석 가격은 중국 주요항 CFR 기준 t당 70.44달러로 전주 대비 3.2% 올랐다.

지난 8월 다섯째 주부터 7주 연속 떨어진 이후 등락세를 거듭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는 중국의 철강재 가격회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정부는 내년 3월까지 산둥성 소재 철강 제조업체들의 소결생산을 50%로 제한하는 명령을 내렸다.

중국의 4개월간의 철강 생산규제에도 불구하고 철강재 가격상승이 원재료 재고비축 수요를 촉진시킴에 따라 가격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다만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 발레(Vale)의 가격안정을 위한 5000만t 매도 가능성으로 상기 상승압력이 상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철금속 가격은 달러가치 상승 및 유가하락으로 하향세다.

니켈은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전주 대비 2.9% 내린 t당 1만1004달러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의 원광수출 확대기조가 가격 하방추세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발레가 내년 생산전망을 기존보다 15% 하향조정했고 향후 5년간 생산도 기존 계획보다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상기 하락압력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상황이다.

구리(동)은 t당 2.6% 하락한 6612달러로 나타났다. 전기동은 Southern Copper사의 페루 Toquepala, Cuajone광산파업이 지속중이다. 또 중국정부의 동절기 환경규제로 Tongling Nonferrous Metals Group이 생산능력의 20~30% 가동중단을 결정하는 등 공급이슈 부상에 따른 상승요인도 내재중인 상황이다.

아연 역시 t당 3150달러를 기록하며 1.3% 하락했다.

유연탄은 중국의 계절성 수요확대에 따른 상승세다. 호주 뉴캐슬산 연료탄은 전주 대비 0.3% 오른 t당 98.56달러로 나타났다. 호주 프리미엄 강점결탄(원료탄)은 9.0% 상승한 229.15달러다.

중국의 동절기 석탄 발전수요 증가로 인한 상승압력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의 지난달 석탄수출량이 전년동월대비 5.7% 증가한 1534만t을 기록하면서 상승압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원료탄은 호주에서 공급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인도, 중국 제철소들의 철광석 현물구매가 확대돼 상승세다.

우라늄(NUEXCO 주간 가격지수 기준)은 카자흐스탄 Kazatomprom사 감산결정에 따라 전주 대비 10.4% 오른 파운드당 25.46달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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