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경쟁사 전자담배 가격 인상은 호재…목표가↑-키움證

  • 송고 2017.12.18 08:51
  • 수정 2017.12.18 08:52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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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18일 KT&G에 대해 경쟁사의 전자담배 가격 인상은 주가에 호재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6000원에서 15만7000원으로 올렸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전용담배인 '히츠'의 소매가격 인상이 중기적으로 전자담배 점유율 경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향후 KT&G가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긴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한국필립모리스는 오는 20일 히츠의 소비자가격을 현행 1갑당 43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KT&G가 지난달 출시한 '릴'의 전용담배 '핏'이 내년 초부터 전국적으로 유통된다면 내년 2분기 점유율 5%를 달성할 것"이라며 "핏의 평균 판매단가(ASP)가 일반권련보다 세금 수준이 낮고 아이코스처럼 면세점 채널에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내수담배 전체 ASP는 전자담배 비중확대에 따라 오는 2018∼2019년에 각각 2∼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로 실적 상승동력은 부족하지만 주당 배당금의 상향 가능성,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밸류에이션과 실적 기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KT&G의 신제품이 아이코스와 유사한 성과를 낸다면 내수 ASP 상승과 수출 시장 확대 기대감으로 인해, 성장 기대치가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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