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8] 삼성, 커넥티비티 비전 선보인다

  • 송고 2017.12.18 14:57
  • 수정 2017.12.26 11:20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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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부터 자동차까지…경험 중심 전시로

삼성전자,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부스 마련

'원-삼성 논의' 김현석·고동진 등 부문장 참석할 듯

CES2017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모습.ⓒEBN

CES2017 행사장에 마련된 삼성전자 부스 모습.ⓒEBN

삼성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8'에 참가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삼성전자의 사업부문을 잇는 커넥티비티 비전을 선보인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연결성'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의 경험에 촛점을 맞출 전망이다.

◆기술 로드맵 제시로 막연한 AI 기능 구체화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인 CES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그 해의 가전제품 최신 동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내년 전시회는 1월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개최되며 스마트가전이 대세로 떠오른 만큼 관련 기술들에 대한 로드맵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기조의 선봉에 설 전망이다. 가전과 더 나아가 자동차까지 연결되는 커넥티비티를 체험하도록 해 막연하게 느껴질 수 있는 IoT의 모습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 글로벌 주요 기업들과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를 만들고 IoT 플랫폼 표준화 작업에 착수한 바 있다.

OCF는 사물 간 연동이 가능하도록하는 표준을 수립하는 게 목표로 390여개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표준 플랫폼을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TV, 냉장고, 에어컨 등은 OCF 인증을 받았으며 2018년 출시되는 모든 제품은 OCF 규격을 기반으로 회원사 간 연동을 강화하게 된다.

지난 6월에 OCF 1.0 규격을 발표했으며 CES에서는 보다 발전된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전시회의 주제가 TV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다양한 전자기기를 아우르는 만큼 차세대 기술을 공개하기에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삼성 커넥트, 아틱 클라우드 등 IoT서비스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구상도 공개했다.

◆3개 부문장 참석 유력…'원삼성' 전략 제시

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의 신임 부문장들도 CES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석 CE부문장을 비롯해 고동진 IM부문장, 김기남 DS부문장은 현장을 점검하고 2020년까지 모든 가전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전망이다.

앞서 이들 부문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주재한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커넥티비티가 비중있게 다뤄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 CE(소비자 가전) 및 IM(모바일) 부문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원-삼성'을 주제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원삼성 비전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이고 기기 간 연결성으로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또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앞세워 소비자를 공략한다. 특히 개발 단계 뿐만 아니라 마케팅과 영업에서도 보조를 맞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가전 신제품 출시가 메인 행사였던 CES에 자동차, 통신업체들의 참여로 주제가 넓어졌다"며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체험해보지 않고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들을 경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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