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 국민연금, 올해 상장사 배당금 2조원에 달할 듯

  • 송고 2017.12.20 09:32
  • 수정 2017.12.20 11:33
  •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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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이끈 반도체·IT·금융주에서 많은 배당금

특히 삼성전자 배당금만 4356억원으로 추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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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조원 규모의 연기금을 운용하든 '증시 큰 손' 국민연금공단의 올해 배당금 수익이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단 표 참조>

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12월 결산 법인 가운데 대형 상장사에서 받을 2017회계연도 배당금은 1조95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보유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238개사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주당 배당금 추정치가 있는 150곳의 배당금을 집계한 수치다.

국민연금은 특히 올해 국내 증시 활황세를 이끈 반도체와 정보기술(IT), 금융주에서 많은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별로 '대장주' 삼성전자(지분율 9.03%)에서 가장 많은 4356억원을 챙길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을 증권사들의 전망치 3만4236원으로 계산했을 때 도출된 값이다.

다음으로 현대모비스(지분율 9.02%)에서 812억원, 삼성화재(9.11%) 809억원, 롯데케미칼(9.75%) 807억원, 기업은행(9.17%) 800억원 등의 배당을 받을 것으로 추산됐다.

또 S-Oil(지분율 6.07%) 741억원, 신한지주(9.55%) 729억원, LG유플러스(7.53%) 710억원 등 다수의 상장사들이 국민연금에 상당규모의 '연말 보너스'를 예상됐다.

올해 삼성전자와 코스피 랠리를 이끈 SK하이닉스(9.99%)는 324억원을, 올해 처음 중간배당을 실시한 SK이노베이션(10.00%)은 314억원을 국민연금에 각각 배당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프앤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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