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 '가장높네'

  • 송고 2017.12.21 15:43
  • 수정 2017.12.21 15:43
  • 김민철 기자 (mckim@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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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급 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평균 부채비율 하락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 롯데건설 6개사 하락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4개사 상승

국내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 중 부채비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GS건설로 조사됐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말 기준 국내 도급순위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평균 부채비율은 174.6%로 지난해 말 192.4%보다 17.8%포인트 개선됐으며 이들 중 6개 업체가 지난해보다 올해 부채비율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이 올해 들어 97.0%나 부채비율을 낮추면서 200%대를 기록했고, 포스코건설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물산도 부채비율을 20%포인트 이상 낮췄다. 롯데건설은 5.3% 부채비율을 줄였다.

반면, GS건설과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SK건설 4개 업체는 부채비율이 오히려 지난해 대비 높아져 대조를 이뤘다.

부채비율은 총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부채 의존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다른 산업군에 비해 평균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건설업의 특성상 부채비율 200% 이하면 재무구조가 우량한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건전성이 떨어진다.

이들 업체 중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전년도 부채비율이 110.7%에서 올해 3분기 현재 90.2%로 20.5%나 부채를 줄였다.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124.4%에서 96.3%로 30% 가까이 부채비율을 줄였다. 이들 2개 업체만 부채비율이 100%를 밑까지 낮춰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110.0%에서 올해 115.2%로 5.2% 증가했으나 여전히 100% 초반대의 안정적인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지난해 144.6%에서 올해 123.0%로 21.6%나 감소시켰는데 이는 실질적인 부채도 줄였지만 실적 호조 등에 따른 원인이 크게 작용했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147.5%에서 올해 142.2%로 5.3% 감소시켜 안정세를 유지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40.8%에서 올해 146.3%로 5.5% 증가했으며 포스코건설은 203.1%에서 168.8%로 34.3%나 감소시키며 200%대에서 100%대로 진입하게 됐다.

SK건설도 지난해 262.1%에서 268.7%로 6.6% 상승해 200%대를 유지했다. 다만 대우건설은 지난해 381.7%나 되던 부채비율을 284.6%로 97.0%나 대폭 줄여 재무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GS건설은 지난해 298.9%에서 올해 306.7%로 7.8% 상승해 업체들 중 유일하게 부채비율이 300%를 넘어섰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 2014년 큰 손실이 발생하면서 전체적인 부채비율이 올라간 부분은 있지만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를 하고 있다"며 "다른 건설업체보다 많은 주택물량을 확보하면서 일시적인 부채증가 현상도 있었는데 앞으로 준공하는 현장들이 많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부채비율도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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