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R&D예산 3조1580억원…전기차· IoT 등 신산업 집중투자

  • 송고 2017.12.26 11:00
  • 수정 2017.12.26 10:51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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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 발표

혁신성장 관련 예산 1조5507억→1조6624억 증액 편성

기계·조선·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 위해 6370억 투자

[세종=서병곤 기자] 정부가 내년 전기·자율차, IoT(사물인터넷),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중심으로 3조158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8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 '을 27일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산업부의 R&D 예산은 올해(3조1988억원)와 비교해 1.3% 감소했지만 미래신산업·주력산업 지능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중점투자 분야 예산은 1조5507억원에서 1조6624억원으로 증액 편성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중점투자 분야 예산은 내년 산업부 R&D 총예산의 52.6%를 차지한다.

특히 지난 18일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따라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분야 기술개발 예산이 내년 R&D 총예산의 29.1%에 이르는 919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보다 1022억원 증액된 것이다.<표 참조>

구체적으로 2020년까지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까지 전기차 35만대 보급 달성을 위해 1491억원(올해보다 250억원↑)을 투입한다.

산업융합의 허브인 빅데이터-인공지능 연계 IoT(사물인터넷) 가전 기술개발 관련 사업에는 올해대비 98억원 증액된 816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위한 첨단전력 인프라 구축, 분산전원 연관산업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116억원 늘어난 4175억원이 투입된다.

수명연장과 고령화에 대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신약 및 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등 바이오·헬스 사업 예산은 1992억원(올해 421억원↑)으로 편성됐다.

4차 산업혁명의 두뇌와 눈 역할을 하는 차세대 메모리·파워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서는 올해보다 137억원 증액된 720억원을 투자한다.

이외에도 기계, 조선, 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및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의 제조-서비스 융합, 나노융합 등 산업융합 기술개발에 각각 6370억원과 1733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R&D 기반구축 및 R&D 인력양성 분야에 3687억원을 투자하고,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에너지신산업 이외에 석탄 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안전, 국제에너지 공동연구 등 에너지 분야 기술개발에 235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산업부는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과기정통부 주관)'를 통해 서울, 대전, 광주, 부산에서 내년도 산업기술 R&D 사업 시행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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