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백화점, 신년부터 '세일 전쟁' 터진다

  • 송고 2017.12.26 17:52
  • 수정 2017.12.26 17:52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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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우터 물량 대거 확보…신세계, 프리미엄 리빙페어 개최

롯데, 세일 테마 평창동계올림픽…갤러리아, 골드바 증정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주요 백화점이 무술년(戊戌年) 새해를 앞두고 대규모 신년 세일 행사를 벌인다. 각 백화점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내세워 집객에 나선 모양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1월 2일부터 21일까지 '신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는 총 7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올해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내년 1월에도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예보돼 브랜드와 협의해 아우터 물량을 추가로 확대했다"며 "한 해 소비심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신년 정기 세일에 프로모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일에는 예년보다 추운 날씨로 지난달부터 판매 호조를 보인 패딩·코트·모피 등 아우터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30%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디스커버리 레스터' '노스페이스 익스플로링' '네파 사이폰' 등 11월 초 완판된 브랜드별 인기 패딩 상품을 대거 확보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또 세일 시작일에 맞춰 발리, 멀버리, 발망, 톰 브라운 등 60여 개 해외패션 브랜드의 시즌오프 세일도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브랜드별 시즌 종료 시까지 2017년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15개 전 점에서는 빈폴, 폴로, 타미힐피거, 헤지스 등 전통 캐주얼 브랜드의 시즌오프 세일도 연다.

아울러 점포별로 이월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다음달 2일부터 4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프리미엄 모피 대전'을 진행한다. 근화모피, 성진모피 등 10여 개 모피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30∼5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천호점에선 다음 달 5일부터 11일까지 '와코루 고객 초대전'을 열고 이월 상품을 20∼60% 할인 판매한다.

판매 물량은 총 70억원 규모로 지난해보다 30%가량 늘렸다. 판교점은 다음 달 19일부터 21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보브, 시슬리, 베네통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영캐주얼 패딩, 코트 특가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내년 1월 2∼21일 신년 정기세일을 맞아 스포츠·아웃도어, 스니커즈, 여성 모피 등 겨울 인기 아우터 장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인기 스포츠 아우터와 스니커즈를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윈터 스포츠 페어'가 열린다. 휠라, 푸마, STL 등 50여개의 인기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신세계는 온·오프라인에 걸쳐 총 150억원 어치의 물량을 준비했다.

이어 8일부터 11일까지는 동우모피, 사바띠에 등 인기 모피브랜드가 참여하는 모피대전을 진행, 최대 85% 할인된 특가상품을 선보인다. 또 알렉산더왕, 폴스미스, 셀린느 등 60여개의 해외 유명브랜드와 빈폴, 폴로 등 전통 캐주얼 장르 시즌오프 세일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2017년 가을·겨울 신상품을 10∼30% 할인해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신년 세일 기간 '프리미엄 리빙페어'를 기획, 신상품과 이월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신세계 단독 가격에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나뚜지, 디자인벤쳐스, 한국가구, 템퍼 등 인기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박순민 상무는 "패션 장르를 중심으로 움츠렸던 소비심리가 점차 깨어나는 가운데 생활 장르 대형행사와 사은 프로모션을 마련해 세일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내년 1월 2∼21일까지 2018년 첫 세일을 진행한다. 특히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만큼 이번 정기세일의 테마를 평창올림픽으로 잡고 경품 행사 및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신년세일 기간에는 전 상품군에서 총 950여개의 브랜드들이 세일에 참여한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추워진 날씨로 아우터 등 겨울 물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올해 1월에도 강추위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롯데백화점은 겨울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준비했다.

롯데백화점은 평창올림픽을 응원하기 위해 총 48명의 고객에게 경기관람권 및 숙박권 패키지를 주는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백화점 전 점에서 진행되며 롯데카드와 '엘포인트'로 구매한 고객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는 '평창 올림픽 성공 기원 상품전'도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총 200억원 규모, 1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200여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한편 무술년 '황금개띠해'를 맞아 골든듀, 스톤헨지 등에서는 '황금개띠 이색 선물 제안전'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1월 5∼7일, 당일 3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강아지 디자인이 들어간 욕실 세트를 증정한다. 이외에도 파코라반 베이비, 압소바 등 유아브랜드에서는 '황금개띠 출산 선물전'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김대수 마케팅부문장은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관람권과 숙박권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 및 다양한 상품행사를 준비했다"며 "신년 첫 세일인 만큼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해 2018년 첫 출발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내년 1월 2∼21일 '비 브레이브'(BE BRAVE!)라는 타이틀로 신년세일을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먼저 2018년 황금 개의 해를 맞이해 행운의 골드바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황금 개의 문양이 새겨진 골드바는 무게가 1돈(3.75g)이며, 점포별로 10명씩 증정한다.

세일 기간에 당일 7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누구나 영수증 하단 응모권으로 응모할 수 있고 당첨자는 1월 26일 갤러리아 홈페이지에서 발표된다.

이 밖에 1월 2일 갤러리아 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선착순 300명)에게는 2018년 카카오프렌즈 탁상 달력을 증정한다. 1월 5∼7일에는 구매금액별로 5% 상품권을 증정(구매금액 기준 점포별 상이)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한편 갤러리아명품관은 신년을 맞아 웨스트 5층에 영국 잡지 '레스토랑'이 선정하는 세계 레스토랑 순위에서 79위를 차지한 '류니끄'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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